해마다 이월 ... 대학입시에 떨어진 자녀를 둔 부모는 안다. 대학이 전부가 아니란 말을 자식에게 해주면서도 정작 본인에게조차 위로가 안 된다는 사실을 ... 남들은 잘만 가던데 왜 하필 내 자식만 ...??? 울화통이 터지다가도 아이의 닫힌 방문 앞을 가슴 졸이며 서성이게 된다는 것을 ... 자식의 좌절 앞에서 ... 속수무책 가슴앓이를 하는 이 땅의 부모들을 위로하고 싶다. 오랜만에 가족들이 모여 앉은 명절 날, 한없이 작아지는 아버지, 어머니에게 혼자만 겪는 아픔이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다. 이제 다시 시작할 우리의 아이들에게, 모두가 뛰어 가는 오른쪽만이 길이 아니라, 왼쪽도 길이라는 사실을 ... 오래오래 참으며 응원할 수 있는 용기 있는 부모가 되기를, 그리하여 .